읽고 싶은 책 : 8월 넷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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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boranun

‘읽고 싶은 책’ 목록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작성하며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작품들을 쭈욱 둘러 보았다.

그 시대의 분위기를 보려면 유행하는 책, 노래를 보면 알 수 있다.

삶에 대한 책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그 중 ‘나’를 다스리는 내용의 책이 가장 많았다.

잼민이니, MZ세대니 요즘 문해력도 이해력도 부족한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말에 까칠하게 날을 세우고 적대심을 갖듯,

마음의 땅이 매우 메마른 감정이 조금 메마른 각박한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는 걸 뉴스를 통해서 주변 상황을 통해서 많이 느끼고 있다.

그만큼 책에서 위안을 얻으려는 듯 그러한 내용의 책들이 주로 잘 팔리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뭔가 씁쓸하면서도 그 속에 나 또한 있기에 안타까울 뿐이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정문정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갑자기 선을 훅 넘는 사람들에게 감정의 동요없이
“금 밟으셨어요”하고 알려 줄 방법은 없을까?

책 소개글 대목 중에서 이 책의 핵심 메시지인 ‘자신을 지켜내는 연습법’이라는 글에 읽고 싶은 욕구가 확 생겼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라고 한다. 타인들과의 삶에서 저 말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나는 잘 지켜내지 못하는 사람 중 하나다. 기분이 표정에서 금방 드러나고, 그걸 몰라주면 태도로 드러난다.

사회생활에서 포커페이스는 아주 중요한 필수 요소이다.

포커페이스를 잃어버리는 순간, 사회에서의 내 ‘자리’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분명 사회 초년생엔 잘 유지했다. 하지만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다 보니 어느덧 잃어버렸다.

포커페이스는 물론 기분이 태도에서 드러난다. 이게 쉽게 고쳐지지가 않는다.

내 자신을 지켜내는 연습법은 모두에게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몸시 궁금하다.

모순 : 양귀자

모순 : 양귀자

1998년 초판이 출간되 이후 132쇄를 찍으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스물다섯 살 미혼여성 ‘안진진’의 모순가득한 삶을 그려나가는 내용인 듯하다.

안진진의 가정배경부터가 흥미를 이끈다. 거기다 132쇄를 찍어내다니!

삶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모순적이지 않은게 없다. 모든게 사실 모순적이다.

귀신을 믿지 않지만 공포영화를 무서워하듯, 외계인을 믿지 않는다면서 SF영화를 보듯 말이다.

오히려 모순적이지 않은 삶은 너무 단조롭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너무나도 파란만장해 보이는 안진진의 삶이 그 주변인문들의 삶이 궁금하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의 바람은 당신이 이 책을 읽고 난 뒤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에요

세계라는 거대한 구조 속에서 ‘물고기는(그리고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책 소개 문구 중에 있던 글이다. 과학적으로 무슨무슨 ~설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을거다.

사실 지구는 편평하다는 지구편평설, 사실 우리는 어느 큰 거대한 생물체의 세포에 불구하다는 세포설 등등

‘나’라는 좁은 시선을 벗어나 세계, 우주라는 아주 큰 거대한 시선으로 보면 거기에 속한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한 내용의 책인 것 같다. 아주 흥미로운 주제의 책이다.

‘읽고 싶은 책’ 마무리 하며,

읽어야 할 책도 읽고 싶은 책도 많지만 읽고 있지 않은 것처럼,

해야할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행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게으름에 빠진 나에게 일깨움을 주는 것 역시 책이지 않을까 싶다.

읽자, 책! 쓰자, 책! 가까이하자,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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